대형 호텔의 식음료 구역: 공실 안내부터 개업까지 필요한 절차

카지노를 갖춘 대형 호텔에서 요식업용 구획이 하나 비어 있으니 입점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도쿄의 한 기업이 받았고, 그 건으로 상담을 요청받았습니다. 소위 5성급 매물입니다. 입지만 놓고 보면 좀처럼 나오기 힘든 제안입니다.
당시 현지 법인 설립부터 인테리어 조율, 위생 허가, 홀 스태프 모집까지 일괄로 견적을 냈습니다. 금액은 약 600만 엔입니다. 의뢰는 그대로 보류되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이후의 상황만 파악하고 있는데, 해당 구획은 지금까지도 손을 대지 않은 채 타사의 입점도 없는 상태입니다.
공실 안내와 가게를 열 수 있는 상태는 별개입니다.
호텔 담당자가 먼저 제시하는 것은 구획과 임대료입니다. 개업까지는 그 전단계의 일들이 이어집니다. 현지 법인을 세우고 본점 소재지를 호텔 내 매장으로 할 것인지, 별도로 둘 것인지를 결정한다. 정관은 한국어로 작성하고 신청도 한국어입니다. 사업자등록증을 수령하고, 법인 통장과 인감을 준비하며, 회계사와 계약한다. 상하수도, 가스, 전기, POS(PG 서비스), 인터넷, 전화는 임대차 계약과는 별개의 계약입니다.
인테리어는 설계와 현장 조사를 마친 후 공사에 들어갑니다. 주방의 상하수도와 가스는 호텔의 기존 배관에 맞춰야 하므로 일본의 권리양도(이누키) 매장과 같은 절차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식자재와 주류·음료의 납품처, 냉장고, 냉수기, 전화기, 계산대(레지), 테이블, 의자, 식기도 소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납기가 인테리어 공기와 어긋나면 개업일이 밀립니다. 홀 직원 모집은 고용 조건을 현지 법인 명의로 낼 수 있게 된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홍보는 맨 마지막입니다.
견적에 포함된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현지 법인 등기. 소재지 설정, 한국어 정관, 사업자등록증 신청 및 수령
- 매물 계약, 상하수도·가스·전기, POS, 통신망, 계좌, 인감, 회계사
- 수도 설비·가스·전기 공사. 인테리어 소개, 설계, 현장 조사
- 식자재, 주방 기기, 가구, 식기, 비품의 구입처 및 개업 후 팔로업
- 인재 확보, 고용, 구인
- 매출 창출을 위한 홍보
600만 엔은 인테리어 공사나 주방 기기 본체의 가격이 아닙니다. 일본 기업이 호텔 내에 자사 명의의 매장으로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연결하는 비용입니다. 공사비와 기기 대금은 별도입니다.
보류된 이후에도 구획이 비어 있는 것은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기회는 주어져 있었습니다. 현지 법인, 위생, 시공, 채용을 하나의 결재로 통과시킬 수 있는 상대를 당시에는 찾지 못해 멈춰 서는 안건이 적지 않습니다. 일본 측은 좋은 자리가 났다고 받아들이고, 시설 측은 명의와 공기가 갖춰진 상대로 자리를 채웁니다.
격식 높은 호텔일수록 공실이 길어 보입니다. 채워지지 않는 이유는 입지라기보다 개업에 이르는 과정에서 계약이 여러 건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의 호텔이나 상업 시설에서 요식업 구획을 일본인 사업자에게 소개해 달라는 상담도 접수하고 있습니다.
공실 소개에만 국한되지 않고, 현지 법인, 계약, 인테리어, 주방, 채용까지 일괄로 다루고 있습니다.